December 14, 2013

해바라기 포경수술 했다가 뒤질뻔

좀 늦은 나이에 포경 수술을 했다.
 
사실 어릴 적 부모님 손잡고 포경 수술 받을 시기가 지나면
 
나이쳐먹고 혼자 가기가 좀 꺼려 지는 건 사실이지
 
하루는 친구 놈들과  술 한잔 하는데 우연찮게 포경 수술 이야기가 나왔다
 
개.새 끼들이 여기서 안깐놈 있나? 하는 거야.
 
자지안깐게 무슨 부끄럽고 숨길 일이랴 싶어서 '나 안 했다' 했더니 쳐 웃고들 지.랄.하데
 
괜히 짜증나고 기분 나빠지던데 , 술 다쳐먹고  헤어지는데
 
그 중 친구 놈 하나가 " 사실 나도 올해 했다 기가 막히게 잘하는 병원이 있는데 거긴 나이 많은 꼰대 들도 많이 온다고..거기다가 해바라기 포경도 해 준다 한번 가 봐라 " 살짝 귀뜸해주더라 .
 
그 다음날이 토요일 이고 일요일 ~월요일이 연휴고 화요일에 연차 받으면 되겠다 싶어서 이번에는 해야겠다 싶고. 또 해바라기 포경 내심 좀 땅기기도 해서 맘 먹었지!
 

포경수술의 종류
 
짤에서 보듯이 해바라기 포경은 일반 포경 수술과 틀리게 껍데기를 바짝 잘라 내지 않고 좀 남겨서 그걸 좀 말아 올린 후 실밥을 홀치기 형식으로 묶는다
 
나중에 실밥 풀면 홀치기로 쪼매져 있던 자기 껍데기 들이 짤처럼 오돌오돌 하게 된다고 해바라기 포경이라 한다!
 
암튼 토요일 근무 마치고 3시쯤인가 갔더니 진료가 끝났는데.( 일부러 진료마칠시간 되서 가기로 맘먹었지만)
 
간호사한테 조용하게 수술 받으러 왔다고 하니까 진료 방금 끝났지만, 샘한테 한번 여쭤 보겠다고..
 
좀 있다가 의사 샘 " 콜 "
 
의사 샘 보니 나이가 60은 넘어 보이던데 꼭 피노키오 할아버지 제페토 할아버지 닮았어
 
제페토 할아버지는 피노키오도 만들었는데!!
 
돋보기 딱 끼고. 오랜 시간 자지 껍데기 잘라 내기 장인으로서의 포쓰가 팍팍 풍김! 믿음이 딱 생기더만!
 
따끔따금 마취 주사 하고 수술을 시작하는데.
 
아 그 할배 말많테!
 
20분동안 포경 수술 하면서 포경 수술 하면 좋은 점을 존.나게 역설하는 듯 하더니 ,나이 좀 있는 거 같아 특별히 신경써줬으니 주위에 자지 껍데기 짜를놈들 많이 좀 땡겨 줘라 하고 어찌나 말 많던지!
 
암튼 주사 한방 맞고 .약 월요일 까지 받고 화요일 날 다시 와라 하고
 
난 택시 타고 집으로!!
 
별 아픈 건 모르겠는데 피가 살살 비치데!
 
물론 포경 수술 하고난후 출혈이 좀 있다는 말을 의사 샘 한테 들었지만..이건 좀 많이 붕대 위로 베어나
 
급기야는 살살 붕대를 풀어서 확인!
 
피가 뚝뚝 떨어지는 거야!
 
출혈이 있다고 하는데 이게 지금 나오는 출혈 정도가 과연 정상적인지 아닌지 헷갈림
 
암튼 다시 붕대를 싸는데 이게 붕대 풀기는 쉬어도 다시 혼자서 감으려고 하니까 존.나 안되더라
 
그리고 정상의 2배정도 부어 있고 피도 베어 나오고!
 
일단 대충 싸고, 그 위에다가 수건을 기저귀처럼 차고 누워 있으면 피가 좀 덜 날까 하고 침대 위에 누웠는데
 
좀 있다 보니 아래가 축축해지는거임! 침대 위 커버가 벌게!!
 
아 !! 이건 정상적이 아니다 .판단 후
 
부산 덕천동 부민병원 이 가깝고 해서 먼저 응급실로 전화함!
 
의사 샘 좀 바꿔 달라고 하니 다행히 남자가 전화 받던데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 포경 수술을 낮에 받았는데 피가 너무 많이 난다. 수술 받은 병원은 이미 문을 닫았다 . 어쩌면 좋나? " 하니까
 
존.나 귀찮은 목소리로 " 그럼 오시던지요"하데
 
갔더니 젊은 의사가 까 보라 하더니 보여 주니 " 붕대 이거 누가 풀었어요?  난 " 제가요!" 의사 놈 " 아 이거 막 풀면 안 되는데 하면서 여기선 이게 안되고 수술 한 분한테 가는 게 제일로 좋다고 일단 지혈되는 주사 줄 테니 좀 지켜 봐라. 계속 피가 나오면 좀 더 큰 병원으로 ~~~"
 
개.씨.부.랄.새.끼 내자지가 흉칙했던지 야무지게 붕대 감아 주지도 않고 형식적으로 둘러 줌 !!
 
집으로 와서 다시 누웠는데
 
피가 멈추기는커녕 심장뛸때마다 수술 부위에서 불알로 타고 피 떨어지는 느낌이 똑똑 하면서 명확하게 느껴 짐
 
그래도 지혈되는 주사인가 먼가 쳐 맞았으니 기다려 보자 싶어서 1시간 정도 참고 누워 있는데
 
웬걸 이제는 몸이 침대 밑으로 푹 가라지는 느낌이고, 속까지 머슥머슥 하고 살짝 일어나니 빙 돌고 ~~
 
이러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디질거 같아서 택시 타고 부산대학병원으로 고~~고~
 
아 개.씨.부.랄 년놈들..
 
토요일 저녁이라 먼 응급 환자들이 그리 많은지.
 
아래 검은색 추리닝을 입어서인지 보기에는 멀쩡하지만..얼굴이 존.나게 허옇게 떠서 들어오니
 
간호사가 어디가 편찮으시냐고 묻데.
 
아 쪽팔리고..그냥 대충 쳐 묻고 의사 오면 이야기 하려고 하니.
 
꼬치꼬치 캐묻고, 뭘 부끄러울까 싶어서 사실 포경 수술 오늘 했는데 피가 너무 많이 난다 .하니까 이씨. 발. 살짝 피식 웃음!
 
야 근데..대학 병원인지 모르지만 먼 간호사가 그리 많은지..
 
의사 오기 전에 3명정도 와서 묻고 또 쳐 묻고..혈압 재면서 쳐 묻고, 또 다른 년이 와서 병원 내원한적있냐 하고 또 쳐 묻고,........
 
수술 부위가 잘못됐는지 계속 출혈이 잇다 하니..겉으로는 멀쩡한데 출혈 있다고 어디 수술 하셨는데요 라고 확인 사살 하니.
 
고만 그냥 집으로 갈까? 그런 생각만 듬!!
 
좀 있다가 레지인지 인턴인지 와서 물음...
 
아 살았구나 싶어서 자초지종 설명 했더니 ..한번 까 보라 하데
 
까 보니..고무장감 딱 끼고 피가 많이 나네요! 하면서 이씨.발.놈이 지 꺼 아니라고 꾹꾹 눌러 보는 거라!!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게 이렇게 봐서는 어디서 새는지 잘 파악 안됩니다. 고로 실밥 다시 다 풀어야 합니다.!!
 
바로 시작 합시다..하니 내가 " 마취 해서 재수술 하는 거죠? " 했더니 여기서 청천 벽력 같은 소리
 
물론 처음에 마취는 좀 하는데 다시 풀고 찾아내고, 다시 집고 하면 도중에 마취 풀릴 수 있어요 ..풀리면 좀 아픕니다.....
 
용 빼는 재주 있나? 나름 참는 데는 자신 있으니 상관없으니 하라고 했지!
 
아랫도리 다 까고 백열스텐드 그거 자지에 딱 비추고, 파란보재기 같은 거 구멍뚫린거 거기에 자지만 오픈 한고,마취 주사 몇 방 놓은 거 같더니  좀 있으라고 하고 나감 !
 
개.새.끼 나가면서 커텐 열어 놓고 쳐 나가길래..
 
겨우 일어나서 다시 커텐 쳐 닫고 !
 
좀 있다가 들어와서 자 시작 합시다 하고서는 싸 하는 느낌 나는데 그런갑다 하는 순간 ..
 
응급 환자 존.나게 쳐 들어옴!( 오토바이 사고 환자 )  벌서 들어올 때부터  죽는다고 쌩.지.랄 하는 소리 응급실 안에 쩌렁쩌렁 울리고 ..응급실이 들썩들썩 함!
 
근데 이 개.새 끼가 간호사 부르니까 잠시만 누워 있어요 하고 쳐 나감 !!(오토바이 한테 간걸로 사료됨)
 
개.새.끼 나가면서 또 커텐 안 닫고 나가서  또 억지로 일어나서 커튼 닫고 ..
 
금방 돌아온다고 해 놓고 20분이 지나도 안 돌아옴 !
 
중간 중간에 간호사 년부터 시작해서 의사 심지어는 원무과 직원까지 커텐 쳐 열어 보고 나감 !
 
난 그때마다 먼저 퉁퉁 부은 내 자지를 그 년 놈들에게 조명까지 야무지게 비쳐 줘 가며 오픈!!!
 
심지어는 내 건너편 환자 보호자 (새댁으로 보임) 에게도 보여 줌 !
 
커텐 열고 나가면 다시 낑낑거리면서 일어나서 닫고..또 쳐 열고 나가면 다시 닫고..
 
피는 계속 나는데 이제 힘이 없어서 엣다 모르겟다하고 포기 상태로 모든 것을 해탈한 듯이 눈감고 누워 있었음
 
자지를 향해 쏘는 전구의 열기로 자지가 거의 익어갈때 쯤 의사 새끼 마치 잊고 있다가 이제서야 생각난 말투로 " 어이쿠 많이 기다렸죠?" 이.지.랄 ...
 
30분가까이 쳐 나갔다가 들어오는데 마취가 안 풀렸겠니?
 
그리고 피노키오 할아버지가 어찌나 신경 써서 야무지게 해바라기 작업을 해 놨는지..의사 새끼도 실밥 해체 작업하면서  " 뭘 이렇게 복잡하게 꿔매 놨지? 하면서 키득키득 웃더라!
 
실밥 푸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때 까지는 그럭저럭 참을 만 했는데.
 
다 풀고 난 뒤에 여기저기 꾹꾹 누르면서 무슨 고름 짜 내듯이 피 나오는 곳을 찾아 헤매는데!!
 
아  진짜 으으~~~으으 하는 신음 소리가 저절로 나데.꾹 꾹 누르면서도 어디서 새는지 모르는지  잠시만요 하더니 또 쳐 나간 후 다른 의사 데리고 옴!
 
바통 터치 한 후에 새로 온 의사가 또 꾹꾹 눌러 보고 짜고 ..하  여기가 지옥이구나 싶더라 !
 
피나 오는 곳 찾아냈는지 " 여기네 " 하더만  멀 좀 주무리더만.
 
이제 좀 아픕니다. 마취 주사 다시 좀 줄게요 근데 그리 효과가 있을는지 모르겠네요 하면서 다시 꿰매기 시작하는데..
 
화~~~~~~~~~~~~~~~~~ 나 진짜 순간 순간 염라대왕하고 하이파이브 하고 왔다
 
바늘이 살을 파고들고 나오고 실이 통과하고 하는 느낌 하나하나가 그대로 자지를 통해서 느껴 짐!
 
그 고통은 어릴 적 빤스안입고 청바지 입다가 자지 껍데기 지퍼에 낑겨본놈들은 알거야 !
 
그 고통의 10000배 정도 됨!
 
처음에는 낑낑거리면서 참다가 나중에 내가 허리다가 용을 너무 쓰니 의사가 참지 말고 아프면 소리 지르라 하데..

쪽 팔리고 뭐고 소리를 존.나.게 질렀다..바늘 들어갈 때 지르고 나올 때 지르고..
 
중간 중간 " 끝나 갑니까? " 물을 때 마다 이 개.새.끼는 " 3번만 더 참으면 되요 " 이지.랄 해 놓고 10번은 더 집고..
 
진짜 돌아가신 할매가 멀리서 손짓을 하데..빨리 오라고 !
 
암튼 그리 수술을 하고 나서 " 수고 했습니다. 아이고 잘 참으시네 마이 아팟을낀데 " 하고 그제 서야 정신이 들어서 보니
 
개.씨.부.랄 새.끼.들 그때 까지 커텐 완전히 오픈 하고 수술 했더만 !! 오죽 내가 소리를 질러 댔으면 온 보호자들 다 와서 쳐다보고!!
 
환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들!!!!!
 
빨리 벗어나려고 했더니..의사가  하는 이야기가 피 많이 흘렸으니 좀 누워 있다가 가라 하는데..
 
누워 있을 수 있나? 아무리 자지가 씹창이 나서 못 걸을 지경이라도..빨리 그 지옥 같은 곳을 벗어나야지
 
응급실 쳐 나오는데 다들 키득거리지는 않았지만 .존.나 피식거리면서 웃음 !
 
다행히 더 이상 피는 안나 화요일 피노키오 할배한테 가서 이야기 하니..
“아이고 왜 전화하지?? 병원 정문에 비상 전화 있는데!!"
 
씨.발.제페토 영감탱이!!!!
 
암튼 실밥 다 풀고 나니, 자지 껍데기가 씹창이 되 있던데..바라던 해바라기는 아니더라도 나름 너덜너덜 해져서 야무지게 활용 하고 있음!
 
 
3줄
 
1.포경수술후 실밥 터짐
 
2.대학병원으로 이동 후 포경 재수술
 
3.나름 개.쪽을 팔았지만 현재 잘 써먹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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