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5, 2014

게이바 엿보기



내가 대학 수시를 붙고 도대체 뭘할지 모르고 고민할때 내가 하고싶은거나 하면서 살아야지 하며

초등학생 글공부방에서나 하는 글씨 연습책을 볼펜으로 수십번 끄적이면 글씨체 교정이나 하며 시간을 낭비할쯤에

이짓거리만 하기에는 나의 마지막 10대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빗겨가더라고 그래서 뭘할까 하며 이곳저곳 싸돌아 댕기다가

우연히 조주기능사를 발견하고는 내 뇌와는 상관없이 발이 그쪽으로 향하고는 그대로 두달만에 자격증 획득하고 1월 1일이 지나자마자

경험해 보지못한 우리나라의 유흥을 모두 겪을때쯤 통장잔고가 920원인걸 깨닫고 알바를 구하던중 문득 생각난게 고놈의 자격증이

뇌리를 스치더라 그래서 닥치는 대로 밤에 여는 바는 모두 다 넣고있는데 20살이라는 이유로 모두 낙 ㅠㅠ

그래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내가 다니던 학원 선생한테 연락해서 이래저래 수소문이 닫아서 처음일을 시작한게

이놈의 게이바 ㅋㅋㅋㅋ그래서 내 생에 없던 게이바라는 곳을 면접때문에 처음가봤는데 생각외로 내가 다녔던 바와 크게

다를게 없더라고 더 놀라운건 이게 유흥바가 아닌 그냥 남자가 조금 많은곳 이라고 밖에 안느껴졌음 ㅇㅇ

그렇게 면접을 보고 이틀뒤부터 출근을 시작했지뭐

그럼 게이바에서 뭘하냐

게이바라고해서 일반바와 일하는게 크게 다른건 없고 다만 손님들이 신세계라는점만 빼고는 전부 똑같고 딱히 다를건없어

일은 나랑 매니저[남] 그리고 서버[여자] 이렇게 셋이서 바에서 일하며 안쪽에 사장이 음식을 한다고 보면된다

게이바에 왠 여자인가 싶다만 여자 서버도 의외로 많은 인기를 차지해 ㅋㅋ

게이바도 일반바와 별다를게 없어 그냥 사람들이 술마시러와서 스텐드에 앉냐 테이블에 앉냐 차이도 똑같고

테이블에 앉으면 시킨대로 가져다 주고 그사람들끼리 얘기하는 사람들도 그대로고 아니면 스텐드에 앉으면 바텐더랑

대화나누면서 술한잔하고 처음 본 사람이랑 얘기하고 술마시고 그런곳이라고 보면되

그럼 간단히 나눠서 몇가지 오해를 풀어볼게

1.사람들의 상상


도대체 엉덩국이라는 분 덕에 게이바가 완전 음란업소로 인식되는 바람에 게이바는 완전히 더러운 고추밭이 되어버렸는데

그거다 지랄이야 ㅠㅠ 솔직히 게이들이 서로 오픈하고 오는곳은 맞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더러운 떡에 미친놈들만

오는 그런곳이 아니야 단순히 게이들이 서로 커밍아웃 된 상태에서 일반바와 같이 바텐더와 얘기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술한잔 하러 오는곳이지 딜도가 나뒹굴고 팬티만입고 렝가마냥 서로를 향해 날아댕기는 곳이 아니라고 ㅠㅠ

그럼 도대체 뭐하는곳이냐?

게이바라고 해서 딱히 일반바와 크게 다를게 없어 단순히 다르다하면 완전 커밍아웃이 된 상태에서

대화를 하고 술마시러 오는 정도?

저번에 목욕탕썰을 읽어봤을때 이런곳도있나 싶었지만 게이바는 그런곳이 아닌 간단하게 술을 마시고

바텐더랑 얘기하고 소통을 하는 공간이지

2.그렇다고 남자들만 오는가?


여자들도 의외로 많이오더라고 뭐하러 오는가 물어봤더니 대부분 잘생긴 남자들 보러 오거나

아니면 연애상담이 대부분이더라고 싱글들도 많이오긴하는데 그건 대부분 남자랑 얘기는 하고싶은데

자기 주변에 남자가 없거나 찝쩍대는 남자들은 싫은 경우더라고

나같은 경우도 게이가 아니라 일반 이성애자라서 여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듣지 못한말을

이 일을 하면서 얘기를 많이 들었고 오히려 일반 남성보다 더 친근하다고 생각을 하더라고

아무래도 터놓고 얘기할수 있는 상대가 있고 같아

아니면 친구들끼리 신기해서 오는 경우도 몇번있었고 이런경우는 얘기좀하고 술좀마시다가

나가는게 다반사라 대면도 몇번안해보고 말았다

이런식으로 남자들만 있는건 꼭 아니라는거 ㅋㅋ

3.실제 게이들은 어떠한가?


똑같아 ㅅㅂ 얘내도 사람이야 그냥 똑같은 사람인데 성취향이 다른거지 똑같다고

존나 막상 보면 다를거 같지? 전혀아니고 길가에서 보는 사람마냥 정상인이야

빌리형이나 반닼형처럼 옷 막 찢고 sm플레이 하면서 딜도를 던지면 한번에

후장에 원샷원킬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ㅠㅠ

나도 처음에 존나 겁나고 이게 뭘가 싶었는데 대화해보고 몇번 보다보면

똑같은 사람이고 막상 별다를게 없는 사람이더라고

그러니까 너무 배척하지말고 싫어하지는마 ㅠㅠ

1.게이바 전용 개진상


우리 사장아가 돈이좀 많아서 처음에 차릴때부터 무려 2층에다가 지하에 주차장까지 마련한 곳을 차렸더라고

그래서 우리 바에는 주차장이 있는데 아마 그때가 새벽 3시 반쯤에 내가 쓰레기 버릴겸 담배한대 빨러

지하내려가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런 씨발

이제 그 시간때면 게이도 같은 사람인지라 술에 꼴아서 봉산탈춤을 추며 바 문을 나갈시간이 되어가는데

내가 토킹하던놈이 갑자기 사라져서 의아해 하고있다가 쓰레기 버리러 간 찰나에 어떤 다른 상대를 물어왔나벼

마침 내가 그 장면을 목격했을때는 정말 눈이 휘둥그래지고 온몸에 혈액이 빨라지며

나의 젊은패기로 가득 차있는 존슨즈 베이비들의 정자가 사그러지는 현상을 느꼈버리더라

내가 뭔장면을 봤냐고? 씨발?

주차장에서 한놈이 넥타이잡고 다른 한놈은 그놈 손에 잡힌 넥타이에 끌려서 서로의 혀를 호놀롤로하며

신음을 내고있더라?ㅅㅂ?

가서 말릴수도없고 존나 무서워서 쓰레기만 냅다 버리고 인생 최고의 속력으로 계단을 올라갔다

2.콘돔있어요?


아무래도 평소에는 오픈 못하던 사람들이 이곳에만오면 마음이 편해지고 서로의 정체성을

공유하다보니 약간 성적인 농담을 많이하고 약간 사람이 들뜨기 마련이더라

참고로 게이들의 섹드립은 갓동엽의 섹드립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신의경지에 올라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말빨도 일반인보다 너무 좋아서 가끔 대화하다가 내가 엄마 뱃속에 잉태되서

지금의 나까지 들어보지 못한 드립과 말빨들이 쏟아져 나오는 곳이 바로 이곳 ㅋㅋㅋㅋㅋ

그렇게 말빨좋은 그분들과 대화를 나누던중에 갑자기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이

나에게 다가와서 스텐드를 뙇!!하고 치더니 야릇한 눈빛으로 내귀에다가 "콘돔있어요?"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나는 존나 동공이 커지고 뭔가싶고 아니시발 세상에 이런일이

싶더라곸ㅋㅋㅋㅋ그래서 에엥렝ㄹ??이렇게 대답했는데 그사람이 완전 진지한 눈빛으로 또 말하는거야

"콘돔있냐구~" 이러면섴ㅋㅋㅋㅋ 그래서 존나 당황한 나머지 저는 이성애자입니다 ㄷㄷ

이러니까 그 사람이 "아닠ㅋㅋㅋㅋ너가좋은게 아니랔ㅋㅋㅋㅋ내가 조금이따 필요할거같아서~"

이러는거임 ㅅㅂ ㅠㅠ 그 상황에서 나만 ㅄ이 된거지 ㅋ...주변에 대화하고있던 사람들도 날보면

웃더라고 ㅋ...존나 쪽팔렸음 ㅋ... 쪽팔려서 술몇잔 들이키고 또 다른 사람 상대해주고있는데

날 엿맥인 그사람이 나가면서 하는말이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까 챙기고 댕겨요~" 이러면서 나가더라

이런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이곳에온 여자들


내가 첫글에도 말했듯이 의외로 여자들이 많이와 ㅋㅋㅋ

그런데 여자가 직접 내 스텐드쪽으로 온적은 그다지 많이 있지 않았고

보통 거기서 얘기를 트고 친해진 게이분들이 여자를 끌고 내가 있는 스텐드에서

삼자대면 하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이래저래 썰을 들어보면 정말 많은 얘기가 나와

이 자리가 아니라면 들어보기 힘들만한 얘기들이 진짜 많은데 몇가지 인상깊은걸 말해주자면

내가 가장 골때렸던건 자기가 사귀던 남자랑 성관계를 갖고 아이까지 가지게되서 결혼준비도중

남자가 성정체성을 숨기고 있었다더라 그래서 남자는 이렇게 까지 될줄모르고 그걸 계속숨기다가

이제 아이가 슬슬 낙태하지 못할쯤이 되가자 이제 여자한테 커밍아웃을 한거지 그렇게되서 그자리에

대화하던여자가 그 남자가 그럴줄을 몰랐다면서 울뻔했는데 공짜로 술한잔 말아주고 지금은 남자만날

용기를 찾으러 이런데까지 왔다하더라고 정말 이런얘기들으면 세상에 별일이 다있나 싶어

그리고 두번째는 완전 남자같은 사람이 왔는데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이게 남자인가 여자인가

싶은 그런 애매모호한 목소리 있잖아? 그런 목소리인거야 알고보니까 여자더라고 그래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자기 자신은 여자인데 여자인건 싫고 그렇다고 여자가 좋은것도 아니라 남자를 좋아하는 그런거 더라고

이게 별거 아닌것같지만 자기 정체성은 남자인데 몸은 여자고 남자를 좋아하는거지

그냥 살면되지않냐 이건데 자기는 성전환 꼭 하고싶다고 그러더라고 ㅋ...

문득 정체성이라는게 이래서 무서운거구나 싶더라 ㄷㄷ

너무 진지해져버려서 노잼일수도 있으니 더궁굼하시면 질문을 받을게요 ㅋ

4.연령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이바의 연령층은 20대에서 30대의 젊은 층에 게이들이 올거라고 생각하지?ㅋ

대부분 그렇지만 가끔 아닌경우도 종종있음 ㅇㅇ

내가 일하기 시작한지 두달쯤에 왠 60대의 중년의 아져씨가 수트입고 스텐드의 뙇!!하고 안더라고

그래서 이게 뭔일이래?ㄷㄷ 하고 있었는데 술을시키고 기본적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즘에

아져씨가 나한테 물어보더라고 자네는 내가 게이라고 생각하고있는거야?

이러길레 머리속이 짧은 순간에 흥분한 미친소가 날뛰는듯이 꼬여서 누엔웬ㅇ?이런식으로

대답해버렸닼ㅋㅋㅋ그 순간 그 아져씨가 호탕하게 웃더니

나같은 늙은이라고 해서 그러면 안되는건 아니자나 하시더니 자기는 아직도 남자친구가 있다하면서

사진을 보여주는데 30대인거 같더라 ㅋ...존나 능력개쩜 이러면서 얘기하다가

남자친구까지 부르더니 술좀마시다가 그대로 모텔로 ㄱㄱ하는거 같더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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